데이트코스/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의 파라다이스 시티 인천

남타커 2022. 8. 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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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 파라다이스


아내가 며칠 전 ‘꽃서트’ 라는 콘서트를 신청했는데 당첨되었다고 주말에 가자고 하여 집을 나섰다. 꽃서트는 컴패션에서 진행하는 행사 이름이다. 컴패션은 해외에 있는 아이들을 성인이 될 때까지 월 45,000원씩 후원하여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단체다. 평소 관심이 있었고 아내도 관심이 있어 마침 당첨되어 다녀왔다.

꽃서트 장소가 파라다이스 그랜드볼룸이라 하여 조금은 큰 극장 정도? 세미나실 정도? 되나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커서 놀랐다. 게다가 파라다이스 협찬이라니...

파라다이스에 푸드코트가 있었다니


파라다이스는 딱 한 번 코로나 이전에 엄마 생일 겸 가족 식사로 뷔폐를 다녀온 기억이 있다.
가격 대비 꽤 괜찮아서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점심을 가서 먹기로 했는데 아내가 푸드코트 같은 시설이 있다 했다. 처음에는 응?? 파라다이스에 그런 시설이 있다고? 호텔 안에 왜 푸드코트가 있지? 싶었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보니 엄청 넓은 광장이 눈에 들어왔다.

와.. 여기가 로마 어디(가본적이 없다) 광장쯤 되는 것으로 보였다. 건물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고요?
트램 두 곳이 보이고 야외테이블이 깔려 있어 간단하게 음료를 즐기고 있는 가족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연인 정~말 조금 보이는데 99%는 가족 단위로 온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엄청 넓기도 하고 애들이 소리 지르고 뛰어놀아도 전혀~ 문제가 될 거 없을 정도의 규모다.

1층은 푸드코트고 2층은 딱 보아도 좋아 보이는 식당들이 있다.
좀 더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2층을 이용해 보아도 좋을거 같다.
그렇지만 가성비와 맛도 잡고 싶다면 1층 푸드 홀을 이용해 보자

주문하기 전에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종류가 정말 많다.
한식은 물론 팟타이, 햄버거, 중국 음식류 등등
그런데 여기에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세트 메뉴를 잘 이용하면 2가지 메뉴지만 3가지 메뉴를 즐기는 효과를 느낄수 있으니
세트 메뉴를 잘 이용해보시길 추천 한다. 보통 1만원~2만원 중반때면 훌륭한 한끼를 먹을수 있다.


나는 그저 밥이 먹고 싶어서 아내랑 한남북엇국에서 황태정식을 아내는 돼지김치찜을 시켰다.
이집 메인은 북엇국인거 같다. 사골국물에 북엇국이라... 국그릇에 조금 담겨져 나온걸 먹어보니
상상가능한 맛이다. 황태구이는 바로 구워낸건 아닌거 같은데 조금만 더 따듯하게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밥 두그릇 먹을수 있을 맛이였다. (실제로 아내 밥 반공기 먹었다)

순살황태정식 14,900

묵은지 돼지찜 12,000

돼지김치찜은 무난무난인데 다른걸 시키시는게...

그런데 어른들이 더 신나하는 광경 무엇?


애기들 태우고 다니는 전동카트?를 빌려주는지 클래식한 차를 아이+엄마+아빠가 함께 타고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단위로 왔는지 두 가족이 레이스를 벌이기도 했다.
애기가 좋아하기 보단 뒤에서 킥보드처럼 타고 운전하는 아빠가 더 좋아하는 모습이였다.

파라다이스에서 경주를

아트스페이스? 전시장 가는 방향에 우측 폴바셋 매장 전에 전동카트를 빌려주는곳이 있다.
“디트로네”

15분/10,000원, 30분/20,000원. 60분/35,000원
렌탈예약시간은 11:00 ~ 20:00
어린 아이들과 함꼐 갔다면 그 넓은 광장에서 클래식 차량을 타고 누벼보는것도 좋을거 같다
가볍게 타기엔 15분이 딱일거 같고 조금 더 하면 30분만 타도 충분할거 같다.

https://www.dthrone.com

파라다이스호텔 내 볼거리가 가득했다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입구가 있고
돌아다니다 보면 이 플라자 말고 호텔 내외부에 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초창기 파라다이스 호텔하면 떠올랐던 노랑 점박이 호박(?)도 내부에 있다.

아이들과 보는것도 좋은데 아이들이 보기 좋은 무료공연도 있다.

공연은 호텔중앙 로비쪽에서 한다. 큰 호박이 있는곳이다.
상세설명은 아래 지도를...

현재(?) 프라자 26번 큰 조각상과 25번 사슴 조각상 사이에 위치해 있다
25번 사슴을 지나고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노란호박으로 가면된다.
가는 방법을 사진으로 설명하려 한다.

2번 사슴을 등지고 24번 터널을 지나간다
24번 컬러풀한 터널을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 10,11번 작품이 보이고 쭈욱 들어가면 노란 호박(8번)이 보인다
사슴을 등지고 터널을 지나가는 모습(아내 뒷모습 ^^)

11번 작품 러브
8번 노란호박에서 현재 공연중인 모습




파라다이스시티 가면 무도회 공연시간때는

화요일-일요일
1부 14:30 ~ 14:45
2부 19:00 ~ 19:15

꼭 시간을 맞춰 공연시작 5분전에 가서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무용수들과 아이컨택 가능!
(여담이지만 머리가 다들 작다...놀랍..)

그외 기타등등서비스도 참고!

이왕 간다면 추천해보는 프로그램 ‘원더박스’

여기까지는 안들어가봤지만 호캉스를 즐긴다면 가볼만하다고 지인을 통해 들었다.
원더박스가 무엇인지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병헌이형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모습을 보고는
카지노 인가 싶었다. 다행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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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했지만 파라다이스 호텔 내에는 실내 놀이공원이 있다니!!!
딱 봐도 규모로는 어른이 즐기기보단 아이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난이도로 보인다.
간식거리도 팔기도 한다. 심지어 준비된 서비스도 훌륭하다.


놀다가 다치면 아프지 말고 더 열심히 놀으시라고 의무실이 있고
갓난아기가 배고프다하면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수유실이 있고
우리가족 슈퍼맨이지만 많은 짐들을 감당하기 어려울땐 물품 보관하라고 보관함도 준비해두고
혹시나 유모차 물피도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사전방지한 보관소도 준비해두고
이정도면 정말 아이들을 위한(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 아닌가?

초기 파라다이스가 유명세를 떨칠때 기억하는 이미지는 수영장도 아니고 카지노 였는데
호캉스 인기 트렌드에 잘 올라타면서 아이들을 위한 파라다이스라는 마케팅까지 했는지 좀 대단해 보인다.

여담이지만 호텔에 어떤 고객들이 더 많이 올까? 라고 생각하면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과 같이 코로나 그리고 노키즈존도 많은 시기에
오히려 엄마아빠와 그리고 아이들 놀러오세요~ 불편함 없이 우리가 다 준비했어요~ 라고
말하는것만 같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서비스를 준비한 파라다이스 칭찬해!

이렇게 보면 파라다이스 협찬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건 아니고 자식이 없는 내가 봐도 준비가 잘 된거 같아
보여서 남겨본다.

호캉스 숙박비 식비가 제일 부담이 되겠지만
당일코스로 즐길수 있는 방법이 있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이번주에 가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