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코스/다녀왔습니다

해장은 평냉 아닙니까? -송추평양면옥

남타커 2022. 8. 19. 13:14
반응형

의정부에서 나고 자란 나는 평양냉면이 어릴적부터 익숙했다.

친-외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이북출신이셔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많이 접했다.

그러다 커서 부터는 평양냉면 특유의 밋밋하면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입에 맞기 시작했다.

 

이게 무서운거 같다.

대체할수 없는 맛이다 보니 먹을수 있는곳이 한정적이다.

 

의정부기준으로 평양냉면은 두곳을 가까이 하고 있다.

하나는 의정부에 있는 평양냉면집. 방송타고 엄청 잘 나가고 있다. 그래서 안간다.

(원래도 잘 안갔고 만둣국 진짜 맛나기도 했는데 어느날 만두 크기가 반만해져서 나오는거 보고는 ...)

 

다른 한곳은 의정부는 아니지만 송추 평양면옥이다.

사무실에서도 가깝기도 하고 제일 많이 갔던 곳이고 진짜 별미도 따로 있기도 하고

여기 평양냉면이 내 입맛에 더 잘 맞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리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별미는

 

녹두지짐, 그리고 초계무침이다.

이 두가지를 먹으려면 꼭 한명 더 동행하고

평양냉면은 1그릇만 시키고 곱배기로 시켜서 노나먹자

그러면 이 3자기 천상의 조화를 이룰수가 있다.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실장님이랑 같이 간거라 예의상 녹두지짐만 추가 했다.

 

새로 이사해온 평양면옥
닭고기무침 과 녹두지짐은 별표 3개 해두자
아 이건 정말....말잇못...
좌 하단에 보이는 고깃덩이는 꿩고기

이집 평양냉면 특징이 모냐면 꿩고기가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추론할수 있는건 꿩고기로 육수를??)

그렇다고 고기육수의 맛은 아니고 동치미 살며시 + 고기육수 살짝 섞은 묘하게 은은한 맛이 난다

이 평냉을 먹을때는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먹는걸 추천한다.

 

물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걸레빤물 같다고도 하는데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해장이 필요할때 먹으면 참 좋은 육수다. 면 한입에 딸려오는 은은한 육수의 맛이 입안에 느껴질때면

한번더 숟가락으로 육수를 한입 넣어 입안을 냉면 한그릇으로 완성한다. 그리고는 한번더 육수로 목구멍을

정화 시킨다. 이러다 소주 한병 더 까는분들 여기선 많이 본다.

추가로 녹두지짐에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닭무침(삶은닭에 빨간양념을 무쳐 나온 음식이다)까지 먹으면 퍼펙트 하다.

그럼 다시 술병을 까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의정부 토박이의 페이보릿 식당 송추 평양면옥 이였습니다.

 

 

송추평양면옥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615 평양면옥

10:00 ~ 20:30 (20:00 라스터오더)

 

 

 

네이버 지도

양주시 장흥면

ma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