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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타고 연천 드라이브~(연천 댑싸리 공원)

남타커 2022. 10.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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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3일 연천 댑싸리 공원에 다녀온 후기 입니다.

 

 

일요일 아침은 안개가 살짝 내려 앉았고 해서 오늘 날씨는 가을을 만끽하게는 좀 아쉽겠다 싶었다. 집안일이나 하자 하고 빨래 돌리고 여름옷 정리하고 방 쓸고 닦고 했더니 배가 고파졌다. 아내랑 오랜만에 배달음식이 아닌 따뜻한 밥이 먹고 싶어 오랜만에 밥도 지었다. 반찬은 김 3봉, 달걀 후라이, 멸치볶음, 무생채.

 

따뜻한밥에 먹으니 꿀맛 이였다. 요즘 김 싸먹는게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다. 밥 먹고 커피를 내려 마시고 음악을 들었다.

저 멀리 창 밖으로 단풍물이 들기 시작한 나무에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오와~ 그림같다 라고 생각했다.

그 즉시 아내에게 이야기 했다. 마침 인스타에서 경기도 가볼만한곳 중 본것이 떠올랐다. 연천 댑싸리 공원 이였다.

인스타 사진에는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공원 규모도 꽤 커 보였다. 좋다! 싶어 냅다 아내를 설득 했다.

이미 점심이 지난 2시인데 지금 가도 될까란 아내의 물음에 오히려 지금(우리집은 의정부)가면 도착할때쯤 햇살이 가장 이쁠 시점이야! 딱 좋은거 같아! 가자! 라고 말했다.

 

대략 우리집에서 연천까지 가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잡았다. 아내가 요즘 운전 연습을 하기에 천천히 가을을 만끽하며 가기로 했다.  의정부에서 양주를 지나면서 부터 산들은 점점 물들어 가는것이 보였다. 크- 역시 사람을 계절변화를 느끼며 살아야 해! 라고 한마디 했다. 내 나이 37세... 이지만 정말 중요한거 같다 기계처럼 집-회사의 무한반복이지만 해가 지고 뜨고 그리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봄이 오는 계절을 느끼며 사는 삶이 부유하진 않지만 충분히 내삶의 일정부분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동두천 지나 가는 길

 

달리던 중 한컷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이뻐질거 같다

 

 

음악을 들으며 가을을 충분히 즐기며 왔더니 댑싸리 공원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4시쯤 인데 아직도 차들이 많다.

그리고 주차공간도 넓어서 그런지 여유가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먹을거리를 팔고 있었다. 붕어빵도 있고 와플도 있고 손 수 만든 김밥과 잔치국구 그리고 막걸리 까지!

여기는 공원 한바퀴 둘러보고 와서 먹어보려고 한다. 

와플과 떡볶이 어묵 등등
잔치국수, 김바부 순대볶음 과 전 막걸리를 팔고 있다.
메뉴판 율무막걸리 3,000원이 맞음

 

 

응? 내가 인스타에서본 모습은 이게 아닌데? 알고보니 댑싸리공원 축제는 여름부터 시작 했던거고 10월 초까지는 꽃이 만발 했던거 같다. 지금은 억새인지 갈대인지 모를 저것과 핑크뮬리처럼 생긴 댑싸리가 남아있다. 꽃이 시들어 있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날 좋은 날 햇살 맞으며 산책 하는것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밥을 먹고 출발은 했으나 조금 출출하여 저녁까지 해결 하기로 했다.  잔치국수와 순대볶음 그리고 율무 막걸리를 주문 했다. 잔치국수는 바로 나왔는데 순대 볶음이 조금 시간이 걸린다 하여 어묵을 추가 했다. 

김가루 많이요! 라고 말도 했고

김가루 많이 받은 잔치국수와 손수 준비하신듯한 열무김치까지 함께 받아왔다. 그리고 처음 맛보는 율무 막걸리도

한모금 마셔본다. 

그리고 잠시 후 순대 볶음 등장! 간이 세지 않은 슴슴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것은 이 율무 막걸리다. 막걸리에 요즘 눈을 뜨고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는데 최근 철원 막걸리에 이어 이 율무 막걸리는 율무의 고소한 향이 막걸리에 담겨져 그런지 고소함이 일품이다! 그 뻥튀기? 의 고소함이 막걸리에 녹아져 있다라고나 할까? 꽃들은 많이 저물어 있지만 연천에서 가볼곳 혹은 가볍게 산책할곳 찾는다면 댑싸리 공원을 추천 해봅니다! 

 

신문기사 상으로는 11월까지는 한다고는 하나 현재는 꽃이 다 저물어서 딱히 볼거리는 없습니다.

혹시나 근처와서 지나간다면 들려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경기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2

 

집가는길에 하나로 마트 들려서 율무막걸리랑 파 한단 산건 안비밀!

(파 한단?이 1700원이라 매우 싼거 같아 하나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