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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가야하는 스타벅스 더 북한강R

남타커 2022. 12. 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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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 토요일은 포르투갈 경기 응원 피로로 인해 집에서 늦잠 자며 푹 쉬었다가 일요일까지 집에서 쉬기엔 아깝다 생각해서 스벅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하여 나왔다. 어디 갈까 고민하던 중 풍경 좋은 스벅으로 가자고 해서 남양주 리버사이드 팔당 스타벅스를 생각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하고 검색해 보니 리버사이드 말고 새로운 지점이 하나 더 생긴 게 보였다. 양평 스타벅스 가기 전 더 북한강 R 스타벅스가 생겼다. 대체 또 언제 생긴 건진 모르겠지만 이제는 스타벅스가 여기저기 많이 생기다 보니 옛날의 스벅이 아니기도 하고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아 잘 다니지 않게 되었다.

 

다만 우리에겐 기프트카드가 넉넉하게 있어 풀코스로 먹어보려고 새로 생긴 스타벅스 더 북한강R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 의정부에서 1시간 내외면 가깝네? 하면서 출발했다. 약간 아쉬웠던 건 날씨였다. 오후 4시쯤 출발해 5시쯤 도착했다.

해가 넘어가기전 이긴 하지만 흐리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더 북한강 R 스벅에서는 노을을 볼 수 없는 뷰였다. 

 

위치는 북한강가를 끼고 있기에 스타벅스 말고도 이디야도 있고 대형 카페들도 널리고 널려 있다. 저렇게 많은 카페들이 있는데 스타벅스는 항상 만석인걸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데 왜 스타벅스가 인기가 높은 걸까? 싶다. 나도 처음에는 스타벅스 ~ 하면 먹고 들어가는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일단 스타벅스가 한국화 된 이후 그리고 집에 머신이 생기면서부터는 1년에 가는 횟수를 손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도 확실히 안 가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던 리스트레토 비앙코라는 트리플 샷의  진하게 먹던 라테가 사라졌다. 그래서 더더욱 안 가는 것 같다.

 

1시간 정도 달리고 달려서 더북한강R 스타벅스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왜 R자가 붙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리저브 매장이 스타벅스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 지냈다. 그만큼 스타벅스를 안 갔다는 뜻이겠지. 여기 스타벅스는 유료주차장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요즘 스타벅스가 점차 유료주차시설로 운영을 바꾸고 있는데 조금은 안타깝지만 얌체족들도 있고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본다. 앞으로는 스타벅스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료주차는 완전히 끝난 거 같다.

 

기본 30분은 무료 이구 이후 10분당 500원이 발생 한다고 한다. 주차요금은 1마 원당 1시간을 지원받고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주차하고 특이한 외관이 고급진 곳임을 잘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게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이제는 애견인 애묘인들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도 필수인 시대인 거 같다. 차별하지 않고 수익을 발생시키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보인다. 

 

더 북한강 R은 1층은 음료만 주문이 가능하고 2층은 리저브 전용 메뉴와 함께 푸드를 주문할 수 있다. 2,3층 좌석이 있고

4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북한강을 볼 수 있는 루프탑이 있다. 해가 쨍하게 떠 있지 않으면 지금 같은 추위에 오래 있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 

 

이 날 처음 알았는데 리저브 매장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브런치 메뉴도 판다. 브런치라 해도 오후 5시에 주문해도 브런치 메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AOP버터 크루아상과 브런치 메뉴 하나 그리고 트러플 머시룸 수프 2개를 주문했다. 기대하고 먹었던 크루아상 4,900원인데 버터향도 잘 안 느껴지고 딱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컬리에서 타르틴 크루아상 하나 주문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벅 좋아하시는 분들중 의외로 잘 모르는 메뉴가 있는데 수프다. 하나는 머시룸 수프 하나는 토마토 수프였나 그런데 둘 다 맛있다. 아침 식사로도 간단히 먹기에 딱 좋으니 추천! 하는 메뉴다. 

 

가장자리가 좋은 곳은 역시나 창가 자리인데 이미 만석이었다. 그런데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제일 좋은 자리부터 일어서기 시작했다. 오후 5시가 되니 깜깜해져서 오히려 창가 뷰는 실내가 반사되어 뷰가 많이 아쉬웠다. 강 건너 밝게 빛나는 건물들도 없고 캄캄해서 저녁에는 볼 게 없다. 이곳은 무조건 해 뜨는 아침에 오픈 어택을 해야 한다.

우리집에서 달리고 달려서 1시간 걸렸다

 

더 북한강R 스타벅스

 

반려동물 대기공간이 있다
1층 들어서자마자 메뉴와 층별 안내도

 

1층은 음료만 주문하고 2층에서 베이커리를 주문하자
반려견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
해 지기전까진 괜찮은 창가 자리
2층은 베이커리 & 리저브 메뉴를 주문 할 수 있다.
스벅 아이템들 이번거 좀 이쁜듯? 간만에 이쁜거 본거 같다
가격대비 매우 아쉽다..
이런것도 있다.
케잌도 있고
파이도 있다. 진짜 별걸 다 하는구나
3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표지.. 생각보다 작다
여기로 올라가세요
3층 뷰

 

파노라마 뷰로 보면 이렇다
루프탑 올라 가는 길
눈이 확 내리면 이쁠거 같은 뷰
이분들 빼곤 아무도 없었다.
양평... 횡 하다..
에피타이저로 시작
트러플머쉬룸스프 꼭 먹어보시길
크롸상과 브런치 메뉴

다시 집에가는길에 커피는 이런 맛입니다 라는 간판을 보고 들렸다. 가격대가 제일 산 게 드립 기준 1.5만 원 때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서 상당히 비싸다고 느꼈는데 한 잔 마셔보니 생각보다 맛있고 향도 잘 살아있고 특히나 끝에 남는 잔향이 너무 좋았다. 스벅보다 이 집에 커피 마시러 다시 양평 드라이브 가도 좋을 거 같다. 이곳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