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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리움에서 삼국투어[고미술소장전]

남타커 2023. 1. 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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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방문 전 알아야 할 사항


* 지금은 다음 전시를 위해 1월 29일 일요일까지 휴관 중
* 운영시간: 10:00 - 17:00
* 가급적 해당 전시 예약하고 방문할 것!
* 옷 보관함이 준비되어 있음
* 무료주차공간 있음(전시관람티켓 있어야 함)




설 연휴 때 집에만 있기가 아쉬워 나들이 겸 서울 이태원으로 향했다. 이 날 역대급 한파가 오긴 했지만 너무 집안에만 있다 보니 바깥공기도 마시고 걷고 커피도 마시고 싶었다. 춥지만 큰 결심을 하고 나섰다.

서울에 무료 전시회가 몇 군데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점에서는 이건희 컬럭션 모네와 피카소 그림 전시가 무료로 있었고 리움에서는 고미술 전시가 있었다.

일단 오늘은 가까운 이태원으로 갔다. 리움을 얼마 만에 오는 건가? 싶었다. 리움은 공간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선!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하는 곳이 리움의 매력이라 생각된다.

리움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닫혀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먼저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삼성라인이라 잘 세팅 된 갤럭시를 받았다. 여담이지만 밝기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전시 보는데 셀프 눈뽕을 자처하기도 했다.

전시의 시작은 4층부터 시작한다.
예약한 QR코드를 보여주고 벽에 찍고 4층으로 올라간다. 전시 순서가 4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순서다. 이때 소라 내부처럼 돌면서 내려오는데 요기가 포토스팟 되겠다.

전시품은 대부분 도자기(백자, 청자) 그리고 그림이 대부분인데 고려, 삼국,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작품들이 있다. 놀라운 부분은 이걸 어디서 구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리도 잘 보관하고 있는지 참 너무나 놀라웠다. 사실상 우리 회장님의(?) 관심과 노력 아닐까? 싶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작품 중 휴대용 해시계가 있었다.
무려 휴대용인데 1층 큰 화면에서 해시계를 소개하며 3D로 사용법까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여기서 포인트가 있다. 해시계에 각인된 글이 있는데 내용이 이렇다.

“대대손손 잘 물려 주거라”라고 적혀 있다.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미술품들이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당시 제작가가 다테일의 디테일을 더한 작품이 소중히 여겨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 라 쓰인 글들을 볼 때마다 놀라웠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은 이 전시만큼은 꼭 가서 보았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좋았던 전시네 기분이 좋았다. 이대로 가기엔 조금 아쉬워 베이글이라도 포장해서 가자하여 평소 가고 싶었던 코끼리베이글로 향했다. 리움에서 대략 10분이면 가는 가까운 거리였다.

가자마자 사람들이 안보였다. 설마 했다. 그래도... 남은게 있겠지 하고 문 앞에 섰다. 오늘 다 팔려서 영업끝났습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두번째 실패...

언제 먹어보나 코끼리 베이글 대신 먹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