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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금요일은 가을 성수로 가요

남타커 2022. 10. 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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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침공기는 가을이 맞다. 반면 낮과 밤은 아직 여름이다. 가을답지 않은 가을이라 조금 아쉽다.

이러다 갑자기 가을은 건너뛰고 겨울이 오는건 아닐까 하는 약간의 걱정아닌 걱정도 해본다.

왜냐하면 내 아내는 추운 겨울을 너무너무 싫어 하기에 나로서는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9월 30일 금요일은 성수에서 즐기기로 했다. 우리는 매월 마지막날은 특별하진 않더라도 한달을 돌아보며

마무리 한다. 각자에게 손 편지도 써주기도 한다. 특이 이번 9월 30일은 우리가 사귄지 2년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이 특별한 날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9월을 마무리 하고자 성수로 달려갔다.

 

우리의 첫 목적지는 "이태리차차" 

 


드넓은 마당이 매력적인  [이태리차차]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4-5 이태리차차

(뚝섬역 5번 출구에서 가까움)

 

평일 AM 11:30~PM10:00

주말 AM 12:00~PM10:00

 

인스타그램 @italy__chacha

 

 

 

네이버 지도

성동구 성수동1가

map.naver.com


여담이지만 연무장길 일대가 꽤 매력적인 가게들이 많다. 혹은 많았었다. 코로나 이전 활기가 넘치던 거리였던

연무장일대는 지금은 공사하는곳이 많이 보인다. 무언가 희미하게 이전 기억과 지금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변해있는

모습이 조금은 다소 어색해 보였다.

 

각설하고 지금의 가을과(쌀쌀한 느낌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잘 어울리는 이태리 차차를 방문했다.

처음 이태리차차를 찾아가다 무심코 지나쳤다. 지도를 잘 보고 가야한다. 가다가 오른쪽으로 작은 골목이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야 이태리 차차가 나온다. 안그럼 끝없는 연무장 런웨이를 걸어야 한다.

개성있는 사람들의 패션을 보고 싶다면 그리해도 된다. 

 

이태리 차차 피자 파스타 밑에 논탄토 커피도 있다. 요기 추천
마당자리는 이미 만석

 

역시 사람 생각은 다 똑같은거 같다. 나 혼자 생각하고 있다는 착각을 어디서든 항상 버려야 한다.

결국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이곳을 온거다. 아쉽지만 실내로 들어가야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설픈 가을 아닌가? 습하고 살짝 덥기도 해서 그런지 모기가 장난 아니다.

오히려 실내에서 깔끔히 먹는게 나은 선택 이라고 셀프 위로를....

 

분위기를 위해서는 마당자리를 사수하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보자

 


예약을 따로 받나요?

마당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전화를 해봤다.

전화도 몇번해서 겨우 통화가 됐다.

결론은 주말은 예약 안받고 선착순 이라 했다.

참고하자.


 

논탄토 커피


한때 터키식 커피로 이브릭에 담아 뜨거운 모래를 이용해

커피를 만들어내는 특이한 카페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커피맛도 괜찮았다.

내가 마셨던 곳은 신사동인데 이곳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이태리 차차 실내
이태리 차차 명당?

 

다들 밖에 앉아서 그런지 실내는 한산했다. 우리를 포함 4팀만이 실내에 들어왔다.

마당에서 먹지 못하면 요 자리라도 사수 하고 싶었는데 여기도 이미..

좋은 자리는 빠르게 없어진다.

 

자리는 자리고 배고픈게 먼저이니 간단히 먹고 2차를 갈 생각에 두개만 시켰다.

아내는 봉골레파스타를 나는 마르게리따 화덕피자를 주문했다.

마르게리따 18,000원

 

봉골레 파스타 21,000원

 

깊게 검색해본곳은 아니고 단지 가을에 하늘이 뚫린곳에서 분위기 있게 식사를 하고 싶었던 곳이라

시그니처 메뉴가 무엇인지 모르고 갔다. 전체적으로 무난 했다. 피자가 조금 아쉬웠던건 나왔지만 좀 식어서 나온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요건 좀 아쉬웠다. 그리고 봉골레 파스타는 와이프따라 몇번 먹어본 바로는 다소 짭짤하게 느껴졌다.

약간 맥주랑 곁들여 먹으면 좋을거 같은 안주로서의 느낌이랄까? 봉골레 파스타에 초리조햄 이라는 페페로니처럼 생긴 햄이 들어있다. 이 햄이 좀 짭쪼름한 맛을 올려준 원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암튼 다소 짭짤했다. 

 

소화도 시킬겸 걸었다.

이태리 차차를 나와 쭉 뻗은 연무장길을 걷다 4컷사진도 찍었다.

좀더 걷다보니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곳이 있었다.

모지 연예인이라도 온건가?

 

알고보니 브랜드계의 탑스타가 여기 있었네?

엄청 화려했다.

이 어두운 성수 골목에 보름달이 뜬것마냥 밝았다.

 

그냥 건물이 "나야 DIOR" 이랬다.

그러니 사람들이 연예인과 사진찍어주세요 ~ 하든 우르르 몰려서 찍고 있었다.

디올 성수


디올 성수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7 

 

평일 12:00~20:00

주말 11:00~20:00

 

디올 카페가 있던데 들어가지는 않았다.


디올을 지나다 우연히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더 와인 콜렉티브

 

우리는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나 와인한잔 하려고 걷고 있었다가 우연히 한곳을 발견했다.

그리고 외국인 두분이 와인을 마시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오! 저기 한번 들어가보자!

 


성수 '더 와인 콜렉티브'

 

성동구 연무장5길 7 1층

매일 11:00~21:00


 

 

와인 잘 모른다.

아내가 좋아한다.

 

술 잘 모르는 내가 보았을때 느낀점

 

1. 세상에 정말 다양한 와인이 있구나

2. 세상에 정말 다양한 와인의 라벨이 있구나

3. 세상에 정말 다양한 와인 가격이 있구나 (억지로 맞춰 봤다)

 

적게는 1만원 부터 비싸게는 (대략 기억에 남는 가격대는) 3-40만원대 와인도 있었다.

나라별 와인들이 잘 정리 되어 있었고 로제, 화이트, 레드 그리고 섹션별 가격대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추천을 요청하면 취향과 가격대에 맞는 제품을 추천도 해주셨다.

 

단!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밖에 보이는곳에서 마시려면

 

1. 더 와인콜렉티브는 잔을 제공하지 않는다. 가져와야 한다

2. 또는 가게에서 파는 잔을 사야한다 1잔당 1만원

 

아쉽지만 와인을 포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