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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전복도 세트를 주문 하세요, 이유는..거제 전복도

남타커 2023. 6. 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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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도, 소노캄거제본점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 6길 17-2 2층
시간: 07:30-21:00 (아침식사 가능)

 

전복도 3줄 요약

1. 아침식사가능 한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메인음식 3 가지 시킴

2. 전복버터구이(8개, 30,000원), 전복죽(18,000원), 전복물회(20,000원), 왕새우튀깁(4마리, 10,000원)

3. 서비스로 맛보라 주신 양념게장 정말로 맛있어서 양념 싹싹 긁어 먹었다. 참고로 게장 안 좋아함. 이.런.적.처.음.

 


비 오는 거제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밥을 먹으러 숙소에서 15분가량 떨어진 전복도로 향했다. 도착하고 보니 소노캄 바로 건너편에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8시 넘은 시간인데 이미 아침식사 하러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전복도는 아침식사도 한다. 아이들과 동행해서 많이 와서 그런지 자리마다 전복 소갈비찜, 전복죽이 기본으로 있었다. 거제에서 아이들과 어른 모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식당이라 생각 됐다.

 

우리는 가볍게(?) 먹기 위해 전복구이, 전복죽, 전복물회, 왕새우튀김을 시켰다. 우리는 '2명'이다. 아침부터 과식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먹고 난 뒤에는 내일 또 올까? 올라가기 전에 또 오고 싶은 식당이었다. 

 

간단하게 음식들에 대한 후기를 적자면, 개인적으로 나는 해산물을 안 좋아한다. 특히나 내장이 들어간 요리는 혹시 모를 비린내가 날까 봐 좋아하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린내 하나 없다. 너무 맛있었어서 메뉴 하나하나 후기를 남겨 보겠다.

 

전복죽(18,000원) 

색깔부터가 범상치 않아 처음에는 내심 걱정했다. 특히나 전복 내장이 들어간 죽이라 특유의 비린내가 나는 거 아닐까?라는 걱정도 했다.

의심을 품고 한 숟갈 떠본다. 냄새를 맡아본다. 머리에 느낌표가 마구마구 뜬다!!!!! 전복죽 특유의 꼬숩은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그 위를 참기름으로 코팅해 버려서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났다. 안심하고 한 입 먹는다. 입안에서 미친 꼬숩은 맛이 톡톡 터진다. 심지어 쌀이 그냥 저렴한 일반 쌀이 아닌 찹쌀로 느껴져 식감 또한 기가 막혔다. 비린 거 못 먹는 내가 싹싹 긁어먹을 정도의 맛이었다.

 

전복물회(20,000원)

새초롬 빨간 살얼음이 얼어 있는 양념과 회가 따로 나온다. 이쁘장하게도 나온다. 빨간 양념부터 한입 먹어본다. 갑자기 고민이 된다. 만약 해장으로 온다면 전복죽을 먹어야 하나 물회로 먹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참으로 쓸데없는 고민이다. 왜냐하면 두 개를 시키면 된다. 새콤한 매운맛이 입안을 돋우며 침이 나온다. 물회 안 좋아하는 나도 입문 하기 좋은 물회라 생각될 정도다.

 

전복버터구이(8개, 30,000원), 왕새우튀김(4마리, 10,000원) 

사실상 설명이 필요 없는 조합 아니겠는가? 전복+버터구이! 제일 무서운 게 모냐면 모두가 아는 그 맛!이라는 것. 새우튀김에 감동받은 포인트가 있다. 4마리 모두가 올곧게 '1'자로 쭉- 뻗어져 튀겨졌다는 거다. 그리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튀김 깔끔하게 기름맛 느껴지지 않게 잘 튀긴 튀김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양념게장]이다. 다른 전복도 후기 블로그를 보면 메뉴판에 양념게장 5.0이라 적혀있는 메뉴판을 본 적이 있는데 현재는 주문이 불가하게 되었다. 너무 맛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한 반면 '전복도 세트'에만 양념게장이 들어가 있다. 간장게장은 한입도 못 먹어 어쩌다 반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 한입, 두 입정도 하는 나인데 정말로 양념이 기가 막힌다. 제발 가시는 분들은 전복도 세트로 드시면서 양념게장 맛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