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 페페그라노] 크림소스의 충만함을 받으라
Intro
추워지기 시작한 요즘 문득 허전함이 내 머리와, 내 혀와, 내 뱃속을 지나갔다. 과연 이 허함은 무엇일까? 깊이 생각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음식이 뭘까? 버거킹 와퍼? 간짜장에 탕수육? 아니면 찹쌀 탕수육? 아니면 순대국? 확실히 안먹은지 오래된 음식들이지만 침이 분비되지 않았다. 내 혀와 침은 진실로 진실로 충만한 은혜를 기다리도 있었다. 눈을 감고 몰입을 시작했다. 흑암속에서 한줄기의 빛이 퍼지기 시작했고 희미하게 하얀빛이 빛나면서 그 빛이 펑 하고 터지면서 내게 보여줬다. “바로 여기다. 너는 이곳으로 가 충만함을 채우라” 그리하여 칼퇴하자마자 공릉역으로 달려갔다.
페페그라노 인스타그램
페페그라노 매장이용법 및 주차안내사항 그리고 운영시간 필히 확인 하시고 방문하세요.
📝페페그라노 매력 포인트 3가지
✔️ 푸딘코에 나온곳이다. 시장의 검증은 끝났다. 평일저녁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겨우 한자리 남아 바로 들어갔다. 그 이후로는 웨이팅 지옥의 시작
✔️ 페페그라노는 #크림소스 가 페페그라노의 시그니처라 생각된다. 그리하여 크림소스로 만들어진 페페그라노 파스타 그리고 크림뇨끼 둘 중 하나능 필히 먹어보자.
✔️ 아무리 크림의 충만한 은혜가 나를 가득 채우더라고 살짝.. 아주 살짝(믿음이 흔들린게 아닌 진실한 고백이다) 느끼할 수도(?) 있기에 크림소스가 알파라면 반대격인 오메가 즉 라자냐 하나를 꼭 먹어보자. 상큼한 토마토가 느껴지는 신선함이 있다.
📍페페그라노
서울 노원구 공릉로32길 5 1층
화랑대역 6번 출구가 조금 더 가까움
⏱️운영시간
#일요일휴무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20까지
🧾 메뉴가격
봉골레파스타 18,500원
크림뇨끼16,500원
라자냐 18,500원
🗓️ 예약여부 ❌
현장 명부작성(선착순)
🅿️ 주차여부❌
화랑대역 6번출구 도보 이동이 빠름
평일 저녁 6:50분쯤 페페그라노 문 앞에 도착했다.
이미 1차 저녁식사가 끝나갈 무렵이라 5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입장을 했다. 창 밖에서 보니 근처 대학생들이 많이 와 있었고 가족식사 하러 온 사람들도 보였다.
공릉동의 축복이 아닐까 싶다. 동네에 페페그라노가 있다니 집근처에 곱창집 하나뿐인 나는 너무 부럽다.
혹시나 웨이팅이 길어질까봐 지하철 공릉역에서 내려 10분 조금 넘게 걸어왔다. 빠른걸음으로 거의 달려갔다. 생각보다 도보이동은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공트럴파크를 지나 도착하니 가볍게 땀이 날까말까 한 정도랄까?
들어와서 주문을 하고는 생맥과 호가든을 시켰다.
일단 한 잔 마시고 시작해야지?
첫번째 메뉴 봉골레 파스타 (18,500원)
여기서 문제 페패그라노 입장하고 바로 입으로 들어간 것은? 정답 맥주다. 이미 이때 반병을 먹은 상태다. 그럼 안주가 들어가야겠지? 봉골레 면 한입 해본다. 느끼함 전혀 없고 맑은 육수같은 소스가 짭쪼름한 맛을 담고 있었다. 맛있다는 말을 길게도 썼다. 짭쪼름해서 맛있다. 절대 짠 수준이 아니다. 맥주랑 먹기에 너무 좋았다. 조개살도 실해서 씹는 식감이 좋았다. 굿 스타트다.
크림뇨끼 16,500원
드디어 충만함을 채울차례다. 이것을 먹으려고 40분을 아니아니.. 충만함을 채우고자 허한 마음을 품고 달려왔다. 보자마자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와 벅차기까지 했다.
이 크림뇨끼 참 재밌다. 입안에서 아이스크림 마냥 녹아버린다. 여태 본 뇨끼 크기중 여기가 제일 큰데 입안을 가득채우는 소스와 크리미하게 녹아내리는 뇨끼가 너무 맛있다.
라자냐 18,500원
알파가 크림뇨끼라면 오메가는 라자냐
두 메뉴는 페페그라노의 ‘처음’과 ‘끝’이라 할 수 있다.
오뚜기 케찹에 익숙한 나는 홀 토마토 또는 토마토 페이스트로 만듴 음식을 맛볼때마다 찌릿찌릿 하다. 시큼하다는게 아니다. 어쩜 내가 먹는 토마토 케찹과 이 토마토 소스는 격이 다른걸까?! 내가 먹는 토마토 케첩은 먼가 죽은 느낌이라면 이 라자냐 토마토 소스는 신선함이란게 살아있는 느낌이다. 자극적이지도 않아부드럽게 먹을수 있다.
페페그라노는...
페페 그라노는 공릉동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곳인거 같다. 주거단지 속에 이런 맛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이 아닐수 있겠는가? 축복덩어리 그 자체다. 심지어 학샡들이 와서 저녁을 먹는걸 보면 가격도 착한데 양도 많다. 크림소스가 들어간 파스타 또는 뇨끼와 함께 추운날 따뜻한 크림이 주는 은혜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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