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가장 슬픈일이 하나 있다면 주말 아침 출근시간때에 일어 나는 일...
이거 재앙이다.. 너무 슬펐다.
토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버렸다. 심지어 전날 자정이 넘어 새벽 1시쯤 잠든거 같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ㅠ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와이프도 이날 같이 일찍 일어났다.
멀뚱멀뚱 눈뜬채로 핸드폰을 보다
이왕 일찍일어난거 망원한강공원가서 따릉이나 타고 커피가게 동경이나 가자고 했다.
아내는 나의 제안에 좋다고 하며 주말 아침부터 서울로 향했다.
** 진입시 내려서 끌고 진입해야 한다**
서울 시민이 아니기에 서울 출근러도 아니기에 딱히 따르이를 탈 일이 없었다.
이번에 처음 따릉이를 타 보았다.
이용방법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따릉이 이용방법
1. 따릉이 어플을 설치한다.
2.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3. 따릉이가 주차되어 있는곳을 찾는다.
4. 따릉이 어플로 자전거에 있는 QR마크를 찍는다.
5. 목적지 근처 따릉이 반납처를 미리 파악해둔다.
처음 따릉이 이용해보고 느낀점
1. 1시간 1천원으로 가끔 자전거 타기에 소소한 행복이 있다.
2. 가려는 목적지에 따릉이 반납처가 가까이 있다면 날 좋은날 자전거 타고 가면 꿀잼
3. 목적지가 반납하는 장소와 멀다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따릉이가 지정 반납처에 반납을 하지 않으면 반납이 안되는거 같다.
대부분 역 근처나 명소 입구(예_망원한강공원 입구)에 거치되어 있는걸 보면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기에 제한적 장소를 설정한듯 하다.
오랜만에 망원한강공원에 왔는데 어느새 이런 안이쁜 건물이 생겼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달려온 우리는 조금 출출해 다이어트 음식이 섭웨이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다.
아내가 처음 접하는 섭웨이라(빵을 별로 안좋아함) 내심 긴장되었고 나는 오랜만에
먹어보는 샌드위치라 기대가 되었다.
(이게 모라구 기대까지... 그만큼 오랜만에 먹어보는 섭웨이)
무난무난한 에그마요와 BLT를 시켰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에그마요 4,600원 BLT5,700원 이였던거 같다)
샌드위치를 포장해와서 올리배뷰(?)를 보면서 먹었다.
여긴 아침부터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와서 쉬거나 식사를 하기도 했다.
먹고 2층 스타벅스 구경겸 올라가 봤다.
아침 9시인데 대체 왜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건가...
가족단위로도 많이 와 있다. 그냥가족이 아닌 약간 대가족?
추석 끝났잖아요??
이 지점에만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AOP버터 크루아상 신제품이 보였다.
AOP가 모냐면 일반 버터보다 좀더 맛나고 진항 향이 나는 버터다.
이와 양대산맥인(?) 버터는 이즈니 버터..
개인적으로 크로아상 매우 좋아해서 생지로 판매되는 제품중
고민하는 요소가 AOP버터와 이즈니 버터다.
아직 크게 둘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위 두 버터가 들어간 빵이 풍미가 넘사벽이다.
커피가게 동경
아침부터 커피가게동경을 들려주신 손님들이 2테이블 있었다.
주말 아침부터 우리만큼이나 부지런한 분들이 계시다니.
따릉이를 열심히 타고 와서 매우 더웠다.
아이스 드립 하나 아이스 비엔나 하나 따숩은 비엔나 하나 이렇게 3잔 시켰다.
아이스드립은 중배전으로 주문했다.
핸드드립 중배전 블렌드 5,000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동경의 매력은
강배전 커피를 깔끔하게 내려준 기억이 있다.
초창기 커피가게동경은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중배전 블렌드라니!! 먼가 변한거 같다.
약배전 블렌드도 있는걸 보니 시대의 흐름을 따르는거 같다.
아인슈페너 6,000원
요즘 카페투어는 거의 안한다.
이유는 어지간하면 카페들이 상향평준화 되어 맛이 비슷비슷 하다.
어딜가도 스페셜티커피를 볼수도 있다.
'비슷비슷' 해졌다는 말은 다르게 표현하면 이미 레드오션이 된거 아닐까라는
갑자기 글 쓰다보니 생각이 났다.
왜냐하면 커피에서 라떼류->핸드드립-> TEA-> 에스프레소 이렇게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는걸 보니
... 아 아인슈페너 이야기 하고 있었지..
한때 서울 3대 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 맛집이라고 커피스트(광화문), 학림다방(혜화), 커피가게동경이 거론되고는 했다.
인스타에 소문이나면서 아인슈페너를 다루는곳이 많아졌다.
근데 이 메뉴도 참 희한한게. 너무 맛있는곳은 소수인 반면 너무 맛없는곳이 많다.
직접 집에서 크림을 쳐 만들어 먹어보면서 느낀건데
1. 크림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2. 사실 1번은 무얼해도 맛은 다 있다. 문제는 커피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3. 어디는 아메리카노 농도위에 크림을 올리고 어디는 진하게 내린 드립위에 올린다
4. 3번에서 커피는 취향차라고 할수 있겠다만 너무 큰 차이는 물의 농도를 제대로 안잡으면
물 위에 크림을 올린 느낌이 심하게 나는 커피집들이 많다.
지금까지도 커피가게동경의 아인슈페너를 찾는 이유는
크림이 너무 맛있고
크림과 드립커피의 어우러짐이 너무 좋다.
진하게 내린 드립위에 올린 아인슈페너는 꼭 따듯하게 마시는걸 강력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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