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곳,
그치만 결커 가볍지 않은 곳 노원 “솔트앤버터” 평소 에그베네딕트 맛집으로 알려져 노원에서는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솔트앤 버터다. 아내와 함께 비싸지는 않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낮이 아닌 저녁에 찾아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작은 규모였다. 2인석 테이블 3개와 4인석 테이블 하나, 사장님 혼자 운영 하시기에 딱 알맞아 보이는 공간 이였다. 메뉴는 디너코스에 살치살 스테이크(6천원 추가)로 주문을 했다. 파스타는 솔트앤버터 시그니처인 ‘레몬버터파스타’로 주문 했다. 가기 전부터 제일 궁금했던 메뉴다.
“느리다? 우리가 잊은 평속 아닐까?”
주문 후 첫번째 음식인 파스타가 나오기까지 15-20분 정도가 흘렀다. 우리보다 옆에 먼저 온 커플이 있었지만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왜 빨리 안나오지? 사장님 빨리좀 주세여 라고 속으로 외쳤다. 하지만 음식이 준비되어 나오기 까지 왜 급한걸까? 라는 생각을 가졌다. 음식니 나오기 전까지 아내랑 충분히 이것저것 이야기 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우리가 속도에 너무 치여 살았음을 깨달았다.
“레몬버터파스타”
이질감 없이 속에서 느껴지는 상큼함이 있다. 절대 대놓고 시다거나 하지 않다. 은은하게 신맛이 깔려있다.
먹고나서 느끼는건데 오히려 스테이크를 먼저 먹고 파스타를 먹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 된다.
“살치살스테이크 앤 프렌티프라이”
고기는 겉면 시어링이 잘 되어 바삭함과 동시에 속살이 적당히 잘 익어 겉바속촉의 식감이다. 그리고 잘 튀겨진 감자와 소스가 일품이다. 소스는 고기위에도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다. 돈까스 위에 얹은 소스라 할까? 그정도로 잘 어울리는데 이게 문제가 있다. 감튀랑도 너무 잘 어울린다.
아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가끔 맥주 한잔이 생각은 나는데 아무렇게 먹고 싶진 않은데 또 맥주를 먹으니깐 배부르지 않게 맛있게 먹고 싶을때! 바로 여기로 오면 되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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